2009년 6월 2일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공개된 목곽묘(C10호묘)에서는 그 유례를 찾기 힘든 발견이 있었습니다. 한 개의 고분에서 마갑, 마주 등 마구류 일체와 찰갑과 그 부속구 일체인 갑옷류가 온전한 상태로 함께 출토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추정에 그쳤던 5세기경 신라 중장기병의 정확한 모습은 물론 유사한 형태의 갑주가 벽화에 그려져 있는 고구려 중장기병의 모습까지 함께 복원 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 김지교대표는 C10호분 출토 갑주의 실측 내용과 찰편의 투공등을 단서로 동시대 여러 사례를 참고하여 양당식 찰갑의 복원안을 만들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여 복원 형태를 확정지었습니다.

확정안으로 C10호분과 중장기병의 3D 디지털 복원을 실시하고, 이상훈 책임연구원이 총괄하여 안경 없이 입체효과를 즐길 수 있는 4분 40초 길이의 무안경입체영상 전시콘텐츠를 개발하였습니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현재 경주쪽샘지구유적발굴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