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연구소는 최근 조선왕조의 창업자인 태조 이성계의 탯줄이 담겼던 태항아리의 디지털 재현 작업을 마쳤습니다.
늦은 저녁, 폐관시간이 지난 고요한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시실에서 마주한 이성계의 태항아리는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화려한 백자로 태항아리를 만들었던 역대 조선의 임금들과는 달리 이성계는 북방 호족의 자제로 태어났기에 태호가 경질의 도기로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충격에 약해 국외 전시가 불허되었고, 정교한 3D모델로 재현하여 대형 스크린에 띄우는 방식이 채택되었습니다.
이 디지털 재현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ASIAN ART MUSEUM에서
10월 25일부터 80여일동안 열리는 특별전시 IN GRAND STYLE: CELEBRATIONS IN KOREAN ART 에서 전시됩니다.